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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드마스터 힐러님 torrent
    카테고리 없음 2021. 5. 10. 19:19
    소드마스터 힐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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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드마스터 힐러님.txt3.6M


    어제의 나는 최약의 힐러였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최강의 검성이다.








     # 1

    소드마스터 힐러님 001화

    프롤로그

    가끔 꿈을 꿀 때가 있다.

    꿈 속에서는 검을 들고 있었다. 거대한 마룡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맞선다.

    “그럴 리가 없잖아...”

    늘 꿈에서 깰 때면 성준은 고개를 젓는다. 예전에 꿈 이야기를 했을 때 친구가 예지몽일지도 모른다고 했을 때도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날,

    그곳에서,

    그 검을 뽑은 순간, 그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되었다.

     # 2

    소드마스터 힐러님 002화

    1장 전생에는 소드마스터(1)

    꿈에서 깬 성준은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서울 던전 관리국이다.

    “어서오세요, 헌터님. 사무원 이연주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매칭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서요.”

    던전 과리국에서 던전과 비슷한 실력의 헌터들을 연결시켜주는 행위를 ‘매칭’이라고 한다. 성준의 말에 연주의 얼굴에 귀찮다는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헌터님, 죄송하지만 매칭이 완료되면 저희가 따로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온 거에요.”

    “그럴 일은 없습니다. 연락이 가지 않았다면 매칭이 되지 않은 겁니다.”

    “한 번만 더 확인해주면 안 되나요? 벌써 한 달째 기다리고 있어서요.”

    연주는 한숨을 내쉬었다. 당사자를 앞에 두고 실례되는 행동이었지만 성준은 익숙한 듯 씁쓸한 미소를 머금었다.

    스스로도 억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알겠습니다. 헌터님의 성함과 등급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강성준. C급 회복계입니다.”

    “아, 강성준 씨였군요? 그 회복계의 레전설?”

    “하하, 네... 맞아요.”

    연주의 물음에 성준은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레전설’은 회복계 헌터 최초로 C급이라는 낮은 등급으로 각성한 성준에게 붙은 별명이다.

    “저 헌터가 레전설이래.”

    “왜 레전설이야?”

    “힐량이 전설적으로 낮거든, 그래서 보통 회복계는 B급 이상인데, 저 친구는 C급이래.”

    “그게 뭐야, 킥킥.”

    수군거리는 목소리가 크다. 성준은 불쾌한 감정을 미소로 감췄다. 회복계 헌터들은 자존감이 강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힐량이 낮은 성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흔치 않은 회복계라는 이점 덕분에 간신히 C급 판정을 받았지만 실제적으로는 D급보다 못한 약자였다. 놀림을 받는 일 따위는 익숙하다.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한다...’

    목적을 달성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의 평가를 신경 쓸 생각이 없었다.

    “확인해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목소리에 귀찮은 기색이 역력하다. 간절하게 직원을 바라보고 있던 성준은 한 번에 알아챘다. 그녀는 태블릿을 확인했고 이내 작은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매칭 안 잡혔네요.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

    이게 그만 귀찮게 하고 가주세요, 라고 표정이 말하고 있다.

    “또 올게요.”

    성준은 씁쓸한 감정을 감춘 채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스마트폰을 들어 올려 잔고를 확인했다.

    [잔고 : 45,200원.]

    한 달 전에 F급 던전을 공략하고 받은 50만 원이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생활비와 아버지의 병원비로 대부분을 사용하고 이제 4만 5천원 정도가 남았다.

    눈물이 핑돌았다.

    평소 성준의 던전 공략 성공률이 낮은 탓에 레이팅이 낮아서 던전 매칭이 잘 잡히지 않았다.

    병원 알바라도 하면 좋겠지만, 힐량이 낮을 뿐 아니라 마력도 거의 없어서 힐을 몇 번 하면 많이 지치는 탓에 병원에서 일하는 것도 힘들다.

    “슬슬 위험한데...”

    성준이 힘없이 스마트폰을 놓은 순간이었다. 익숙한 벨소리에 그는 스마트폰을 다시 들어 올려 화면을 확인했다.

    [던전 관리국.]

    반가운 마음에 스마트폰을 귓가로 가져간다.

    “여,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헌터님. 던전 관리국입니다. D급 던전에 매칭되었습니다. 인원은 헌터님을 포함해서 5명입니다. 진행하시겠어요?

    진행할게요, 라는 말이 D급이라는 난이도에 턱! 하고 막혀 온다. 평범한 C급 헌터들이라면 파티를 구성하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난이도지만 D급만도 못한 실력을 가진 성준에겐 무서운 곳이었다.

    두려움이 앞섰지만 그는 곧 통장 잔고를 떠올리고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갈게요.”

    그는 집결 시간보다 1시간 먼저 장소에 도착했다. ‘레전설’이라는 굴욕적인 별명과 회복계지만 낮은 힐량으로 사실상 E급 전투계 헌터보다 쓸모가 없지었지만 약자로 사는 법을 깨우친 덕분에 근근히 먹고 살 수 있었다.

    “성준 씨었나...? 먼저 와있었구만.”

    대검으로 무장한 중년의 헌터가 다가왔다. 성준은 그가 누군지 알고 있다.

    “아, 김상민 아저씨!”

    김상민.

    D급 전투계 헌터다. 같이 몇 번 던전을 공략한 적 있어서 그의 실력이 좋은 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렵지 않게 클리어 할 수 있겠네.’

    성준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하지만 다음으로 나타난 헌터의 얼굴을 본 성준은 썩은 표정을 애써 숨겨야만 했다.

    “뭐야? 레전설이 있었어?”

    비꼬는 게 분명한 말투와 함께 등장한 남자는 조덕수라는 이름의 D급 전투계 헌터였다. 그의 옆에는 애인으로 보이는 헌터가 달라붙어서 아양을 떨고 있다.

    “오빠, 레전설이 뭐야?”

    “우리 진아는 각성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쓸모도 없으면서 분배금은 챙겨 받는 쓰레기를 말하는 거야.”

    “아하, 그렇구나!”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상민은 눈살을 찌푸렸다.

    “저 사람들이...”

    하지만 나서지는 않았다. 상민에게 있어서 성준의 위치는 딱 그 정도다. 불쾌한 감정을 애써 숨기고 있는 성준에게 덕수가 몇 걸음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10만 원 줄 테니까, 그냥 가면 안 되냐?”

    덕수의 말에 성준은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이따금 가슴을 후벼파는 말들이 있다.

    지금처럼 말이다.

    “덕수 씨, 좀 지나쳤어.”

    “농담이었습니다, 하하!”

    관망하고 있던 상민이 적당히 개입하자 덕수는 한 발짝 물러섰다. 마지막으로 어수룩해 보이는 E급 헌터 한 명이 추가로 합류하자 그들은 던전 관리국 직원의 허가를 확인한 뒤, 던전으로 진입했다.

    “D급 던전이니 다들 긴장하게!”

    상민이 대검을 뽑아 들었다. 던전은 대부분이 그렇듯 지하형이었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한기석이 마법등을 들어올리자 파티는 전진하기 시작했다.

     



    이녕이여
    오 잘되요
    핫사쌈
    오 잘된다
    오케이굿
    ㄳ합니다용
    dzzza
    재밌어요~
    신입사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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