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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뽑기로 강해진 SSS급 헌터 토렌트
    카테고리 없음 2021. 5. 10. 19:20
    뽑기로 강해진 SSS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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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뽑기로 강해진 SSS급 헌터.txt4.8M


    인생 최악의 날.
    진짜 우주로부터 기적을 선물 받았다.









     # 1

    프롤로그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볼법한 상상들.

    ‘아 진짜 내일 시험문제지 어디서 안 떨어지나.’

    혹은 그렇게 망친 시험을 채점하고 난 뒤.

    ‘하…. 지금 기억 그대로 가지고 시험 치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와 같은 소소한 상상부터

    ‘꿈에서 조상님이 로또 번호 한번 불러주셨으면···.’

    ‘과거로 돌아가면 월드컵 독일 브라질전 7:1에 전 재산 올인이다.’

    ‘주식 대박 칠 종목 누가 제발 알려 줘.’

    부자 되는 상상도 한번 해보고

    ‘군납 비리는 내란죄로 다스려야 한다. 생계형 비리는 지랄이 생계형인가.’

    ‘친일파 후손 놈들은 털끝만 한 양심이 남아있다면 재산 독립운동가 후손분께 기부해라!’

    ‘이딴 법이 통과된다고? 하 저놈들 또 기업 돈 받아 처먹었네.’

    ‘성폭행범은 제발 물리적 거세하자.’

    ‘무고한 사람 성폭행했다고 거짓 고소하는 인간들 제발 가중 처벌 좀 해라. 무죄 추정의 법칙은 어따 팔아먹고···.’

    범죄자들의 빼도 박도 못한 증거가 내 손에 있다면!!

    정의구현 하는 상상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상상에서 그칠 뿐이다.

    인간은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미래를 알 수 없으며 숨겨진 진실을 꿰뚫어 볼 수도 없으니까.

    그러나 이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이 이야기는 정보와 소통할 수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1화

    어웨이커(Awaker) (1)

    전날 너무 과음한 탓일까. 정도는 부대끼는 속을 참으며 길드에 출근했다.

    “으어. 죽겠다 진짜.”

    도대체 이놈의 영업직은 허구한 날 술이란 말인가.

    ‘자기가 좀 갑이다 싶은 것들은 술 접대 못 받으면 죽는 병이라도 걸리는 걸까?’

    정도는 투덜거리면서 문을 열어젖혔다.

    “출근했습니다. 좋은 아침입….”

    “얀마! 진정도!”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큰 소리로 자신을 찾는 목소리에 정도는 한숨을 내쉬었다.

    목소리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정도의 눈에 거구의 사내가 보였다.

    삼십 대 중후반쯤 되어 보이는 얼굴. 옷 위로 봐도 근육으로 꽉꽉 채웠을 듯한 몸매. 짧게 쳐서 시원해 보이는 헤어스타일의 남자. 얼굴에는 미소가 걸려있었다.

    “하아…. 대표님. 무슨 일이신데요?”

    “이 짜식이, 많이 컸다? 대표님이 부르는데 한숨부터 쉬냐?”

    껄껄 웃으며 다가온 대표라 불린 사내는 다짜고짜 정도에게 헤드락을 걸었다.

    “크하핫! 수고했다 진정도! 오늘 아침 정 시커(seeker)한테 연락 왔다. 이번에 찾은 던전은 우리랑 거래하겠단다. 네 공이 컸다.”

    시커(seeker)

    대격변 이후 전문적으로 던전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워낙 달려서 길드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많은 시커들과의 인맥은 필수 중의 필수다.

    “악! 알겠으니까 이것 좀 풀어줘요! 저 아직 술 덜 깨서 어지럽…웁!”

    “그래서 오늘 두 시간 늦게 출근하라고 했잖아. 오바질은….”

    헤드락에서 풀려난 정도는 대표를 노려봤지만, 그는 그저 껄껄 웃어넘길 뿐이었다.

    “아무튼. 거래가 이루어졌다니 다행이네요. 원정 날짜는 잡혔습니까?”

    “일주일 뒤”

    “생각보다 빠르네요?”

    “다들 몸이 달은 거지. 알다시피 던전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데. 그런데 니가 떡하니 하나 물어왔잖냐. 가뭄에 단비 같은 말로도 표현이 안 돼. 자 다들 고생한 진 팀장한테 박수라도 한번 쳐줘.”

    사무실에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좋은 길드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였지만 대부분 유쾌하고 사람 좋은 길드원들.

    그리고 그 길드원들을 이끌어가는 믿음직하고 리더쉽 있는 대표.

    정도 스스로 생각해봐도 이런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래 봤자 영업직 나부랭이지.”

    앞서 언급했듯이 정도의 길드는 ‘대부분’ 다 좋은 사람들이었다. ‘전부’가 아니라.

    훈훈한 분위기가 단숨에 식었다. 사무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쏠렸다.

    “아 뭘 봐요? 내가 틀린 말 했나? 어차피 피 터지게 싸우는 건 우리 전투조지. 시팔”

    “야! 조학래! 말조심 안 하냐!”

    결국 대표가 제지에 나섰다. 그러나 조학래는 대표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니. 대표님.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영업직 그거 술 좀 처마시면서 이빨이나 털면 되는 건데 뭘 그렇게 빨아줘요?”

    “인마. 길드가 사냥으로만 굴러가냐? 행정팀은 행정팀대로 일이 있는 거고 그게 다 유기적으로 맞아야 길드가 잘…”

    “아이고 꼰대질은 됐습니다. 그래, 제가 죽일 새끼네요. 진정도 씨 미안하게 됐수다. 내가 못 배워 처먹어서 그래. 에이 십팔.”

    조학래는 그렇게 말하고는 누워있던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야! 조학래! 어디 가? 좀 있다가 원정 브리핑할 건데.”

    “단련실에 단련하러 갑니다! 왜요? 아까는 할 일이 따로 있다면서요? 원정 준비는 할 일 잘하시는 행정팀이 하시고 저는 저 잘하는 쌈질이나 하러 가겠슴다.”

    쾅!

    큰소리로 문이 닫히고 사무실엔 적막감이 돌았다.

    대표가 미안한 얼굴로 정도에게 말했다.

    “하…. 저 어린놈의 새끼가 진짜. 실력만 없었더라도 바로 모가진데. 정도야. 미안하다.”

    “대표님이 사과하실 필요는 없죠. 조대장이 저러는 거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요. 전 면역됐습니다.”

    정도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 * * * * *

    세상은 변했다.

    2022년 2월 22일. 세상은 대격변을 맞이했다.

    던전이 생겼고.

    마나 사용자들이 각성하기 시작했으며.

    그들이 던전에서 구해오는 마나석은 완벽한 대체 에너지로서 혁명을 일으켰다.

    과거 판타지 소설에서나 볼법한 일들이 그대로 일어난 것이다. 덕분에 일각에선 인간의 상상이 대격변의 원인이라는 학설도 있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강대국의 척도는 얼마나 강력한 마나 사용자를 보유했는가로 나누어졌고

    세계의 자본시장은 마나석의 수요공급에 따라 움직였다.

    당연하게도 무수히 사람들이 자신도 마나 사용자가 되길 원했고.

    그건 정도도 마찬가지였다.

    길드 내 사무실.

    정도와 대표는 단둘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표님? 이번 거래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니 약속하셨던 인센티브 주셔야죠?”

    “아 짜식이. 둘만 있을 땐 편하게 형이라 부르라니까.”

    “돈 받을 때까지 공적인 자리입니다. 대표님.”

    정도의 너스레에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크크. 하여튼 돈 귀신 아니랄까 봐. 옜다.”

    대표가 품에서 봉투 하나를 정도에게 던졌다.

    “어이쿠 형님. 감사합니다. 보자 0이 하나, 둘…. 와 진짜로 천만 원 주셨네요?”

    “인마. 내가 언제 돈 가지고 허언하는 거 봤냐? 천만 원 준다고 했으면 주는 거지. 사내새끼가….”

    “뭐 엄청 본 거 같지만, 오늘은 넘어가죠. 기분 끝내주니까.”

    정도가 이 길드에 들어온 지 햇수로 3년.

    그동안 수많은 시커들을 만나며 영업하고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성공적으로 거래를 이끌어낸 적도 적지 않다. 대박 건에 한해서는 천만 원 이상의 인센티브도 받아 보았다.

    그러나 정도는 지금 받은 이 1천만 원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가슴 벅찬 돈이었다.

    희희낙락하는 정도에게 대표가 물었다.

    “오늘로 딱 다 모았지? 어웨이커(awaker) 비용 3억 원.”

    “와. 형님 무슨 스토커에요? 뭔 부하직원 통장 잔고까지 꿰고 있어요?”

    “나 말고 다른 애들도 다 알걸? 서른도 더 먹은 놈이 회식 때 취해서 ‘나도 조금 있으면 마나 사용자다!’라고 동네방네 소리 지르는 그 꼬라지를 꼭 촬영해서 남겼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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